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어제 잠든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? <br><br>속전속결이었습니다. <br><br>어젯 밤 8시에 의총, 그리고 8시30분 김문수 한덕수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시작이었습니다. <br> <br>시간대별로 볼까요? <br> <br>두 후보 측은 어제 밤 두 차례 단일화 협상을 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밤 8시 의총에서는 거수투표를 진행해 협상이 불발되면 한 후보 교체에 뜻을 모으고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결정했죠. <br> <br>자정까지 기다린 단일화 협상이 무산되자, 지도부는 후보 교체 작업에 돌입했습니다.<br> <br>이후 비대위와 선관위가 총 5번 열렸는데요, <br> <br>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, 이후 한덕수 후보 입당과 후보 등록까지 4시간 40분만에 끝났습니다.<br> <br>Q2. 절차가 복잡하던데, 가장 논란이 된 건 당이 새벽에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낸 부분인 것 같아요. <br><br>네, 김문수 후보 철회 후에 새벽 3시에 새 후보등록 공고를 냈습니다. <br> <br>당에서는 아무도 몰랐고 오직 한덕수 후보만 후보 등록을 해서 선출된 거죠.<br> <br>당헌당규상 대선 후보자 등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받도록 돼있거든요. <br> <br>다른 후보들, 우리도 기회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극렬히 반발했습니다.<br> <br>Q3. 몰래 한 건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? <br><br>당에서는 '비상 상황'이라 새벽에 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일반적인 후보등록은 당연히 업무 시간 내에 하지만, 지금은 후보 교체할 상당한 사유가 있는 비상상황이고, 법원도 어제 인정했다는 거죠.<br> <br>전당원투표 등 남은 절차가 많아 새벽을 넘길 경우 절차상 11일 후보등록까지 마칠 수 없었다는 겁니다. <br><br>Q4. 그래도 새로 후보 뽑으려면 기회를 다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? <br><br>친한계에서 특히 문제삼고 있는데요.<br> <br>이건 생각하는 전제 조건이 다릅니다. <br> <br>친한계는 또 다시 경선을 하기 위한 후보 접수라고 본다면, 당 지도부는 새로 경선하는 게 아니라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는 겁니다.<br><br>지도부에 물어보니, "한동훈 후보가 서류를 등록했어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"이라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이건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한 후보 등록이니 한 후보만 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><br>당은 법적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. <br> <br>본질적인 건 당원들의 뜻이고, 그런 서류 접수 절차는 부수적인 문제라고요.<br> <br>Q6. 그래서 한덕수 후보의 지금 정확한 지위는 뭐에요? <br><br>선관위에 물어봤더니요.<br><br>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라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후보로 등록은 했지만 아직 확정은 되지 않은 상태라는 거죠.<br> <br>당에 물어봤더니, 예비후보, 대선후보 제각각이던데요. <br><br>대선 후보의 교체가 초유의 일이다보니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.<br> <br>네, 손인해 기자와는 잠시 뒤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
